전 우주적 스트리밍: 신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1. 기이한 노이즈의 발견
진우는 다크웹에서도 전설로 통하는 보안 전문가다. 그는 최근 전 세계 네트워크의 트래픽을 분석하던 중 기괴한 현상을 발견한다. 매일 그리니치 표준시(UTC) 기준으로 자정 직후, 전 인류의 뇌파 수치와 연동된 미세한 데이터 스트림이 전 세계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상공'으로 쏘아 올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업링크 속도가 테라바이트 급인데, 수신처가 지상에 없어."
진우는 자신의 오피스텔 옥상에 불법 개조한 위성 안테나를 설치한다. 그의 분석 결과, 이 데이터는 인간의 시각 신경과 청각 신경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디지털로 압축한 것이었다. 즉, 누군가 인류 전체의 눈과 귀를 '실시간 카메라'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었다.
2. '버퍼링'을 목격하다
진우는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극단적인 실험을 시작한다. 인간의 뇌가 처리할 수 없는 초고속 연산 장치를 자신의 시각 신경에 동기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날 밤, 그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다.
강남역 사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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