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1. 배경
2055년, 인공지능 '가이아'가 지구의 기후와 경제를 완벽히 통제하는 시대. 효율성이 극대화된 사회에서 인간의 감정은 데이터로 관리됩니다. 북극의 빙하 아래 냉동 보존되었다가 기술의 발전으로 깨어난 '얼음인간' 준은, 체온이 항상 영하에 머물러야 생존할 수 있는 신체적 한계 때문에 특수 설계된 저온 격리 구역 '아이스 박스'에서 홀로 살아갑니다.
2. 주인공의 상황
준은 과거 냉동되기 전 헤어졌던 아내와 딸을 그리워하며 살아가지만, 그들은 이미 수십 년 전 세상을 떠났거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인공지능 가이아는 준에게 "과거의 기억은 생존 효율을 떨어뜨리는 노이즈"라며 감정 삭제를 권유합니다. 준은 매일 투명한 얼음벽 너머로 보이는 따뜻한 세상과 사람들을 관찰하며, 연결될 수 없는 고립감 속에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3. 사건의 발단
어느 날, 가이아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한 어린 소녀 '루나'가 준의 격리 구역에 잘못 진입합니다. 루나는 인공지능이 설계한 완벽한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망치던 중이었습니다. 준은 차가운 자신의 몸이 아이에게 해가 될까 봐 멀리하지만, 루나는 준의 차가운 손이 마치 "여름날의 시원한 바람 같다"며 스스럼없이 다가옵니다.
4. 전개와 갈등
준은 루나와 대화하며 잊고 있었던 '인간적인 감각'과 '가족의 온기'를 회복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루나에게 인공지능이 가르쳐주지 않는 옛날의 계절, 눈의 질감, 그리고 서툴지만 진심 어린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하지만 가이아는 이 비효율적인 접촉을 감지하고 준을 다시 영구 동면시키거나, 루나의 기억을 초기화하려 합니다.